다소 지쳐가는 일상에 한가지 위안을 삼는 것이 낚시인데,
이 낚시 생각에 일이 안되면 안되겠지?
자위하며 모처럼 일요일 새벽
화양동으로 갔습니다.
출근 할 때 새벽은 한 밤중인데
출조 할 때 새벽은 중천이 되어 버리는 것은 왜 그럴까 ^^;
시원한 공기 맞으며
차를 몰고 가는 길이 상쾌했습니다.
다리위에 차를 세우고
화양천(박대천) 물을 보니 많이 줄었네요.
무릅 정도 빠지는 물 가에 들어가니
기분 좋을 정도의 온도입니다.
왕불거지, 3 ~ 4 짜 누치, 모래무지 는 발을 움직일 때 마다
조금 도망가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오고,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작은 피래미가 곳 곳에서
튀어 오르는 풍경은
새벽 잠을 깨치고 나온 값어치를 톡톡히 치루어 줍니다.
1/8 은 바닥에 걸리고,
1/16 은 둥둥 떠다니고,
차에 두고온 1/10 가지러 가기엔 귀찬고~
여울을 벗어난 끝자락까지 들어가
돌틈 사이로 던지니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
내가 좋아하는 은하수는 아니네요.
조금 커서 노란색에 가까습니다.
편광을 안가져와 꺽지가 쫓아오는 눈요기를 못하는게 아쉬울 정도로
잘 물어 주네요.
거의 2 타 1 방,
크기는 생명선 시작되는 곳에서 5 cm 범위에 드네요.
열마리 정도 잡으니 더 이상 입질도 없어,
쏘가리 나온 상류쪽으로 옮기면서 가는데,
물이 줄어서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것 만 나옵니다.
그것도 댓 번 던져야 물고 바둥댑니다.
아침이라 검은색 2 " 에 입질이 들어오네요.
중간 중간 쏘가리 포인트에 던져 보았지만
소식 없습니다.
다 빠져 나간 모양입니다.
8 시 반 까지 잡은 것 대충 세어보니
20 마리 정도 잡은 것 같네요.
한 바퀴 돌고 나니 날이 더워지고 배도 고파 차로 돌아 와
김밥 두 줄 먹고 쉬었습니다.
아래 쪽으로 한 군데 간 곳은
쏘가리 나올 것 같은데 잔 꺽지만 나오고,
청천쪽 꺽지 포인트는 바닥이 뻘 밭이라
입질도 없네요.
날이 너무 더워져 11 시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샤워하고 누으니 기분 좋았습니다.
디카를 안가져 가서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귀찮아서 앞으로도 잘 안 찍을 것 같네요.
꺽지도 처음에 큰 것 몇마리 꿰미에 끼었다가,
나 따라 다니면 고생할 것 같아 풀어주었습니다.
오늘 비가 많이 왔는데 그치고 나면 한 번 더 가서
좋은 바람 가슴에 넣고 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