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캠핑 좀 해 볼라고 장비들을 준비하다보니,
기존에 쓰던 캠핑용품과는 세대차이가 많이 벌어졌네요.
우선 렉타타프도 준비하고 테이블과 의자도 구입했습니다.
정작 성수기인 여름휴가에는 써보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주 동네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우선 타프를 치기전 주위를 둘러 봅니다.
왼쪽 조그마한 바위 안쪽이 꺽지 냉장고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맑은 시내물이 흐르고 조금 평탄한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타프를 처음 처보기 때문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자갈밭에 팩을 받기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렉타타프라 타프를 쳐 본 사람들도 힘겨워 합니다.
첫 타프 출정입니다.
힘들었지만 뿌듯합니다.
처음이라 각도 안나오고, 팩이며 스트링 거리도 제 각각입니다.
집을 지었으니 사모님들을 모십니다.
타프친다고 고생한 남편들을 위해 간단한 안주와 술을 준비합니다.
오리로스와 고창 복분자로 가볍게 한잔 합니다.
기존 돋자리에 앉아 먹던 방식에서
테이블 피고, 의자에 앉아 먹으니 새롭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합니다.
아직 오토캠핑장에는 가보지 않았으나 식수대와 화장실이 있는 곳이라
캠핑에는 큰 불편함이 없네요.
잠시 경치를 둘러봅니다.
저기 미류나무 밑에는 전문적으로 캠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캠핑트럭과 트레일러로 중무장한 요란한 캠핑을 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복잡했을 것 같은 데 지금은 한산하고 시원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삼겹살에 복분자가 쉴세없이 들어갑니다.
좋은 고기때문인지 분위기 때문인지 평소의 두 세배양을 먹은 것 같네요.
카니발 앞 나무 옆으로 최신식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늘 밑에서 쉬면서 잠시 낮잠을 잘 만한 공간도 있습니다.
타프가 높으니 개방감이 좋습니다.
앞으로 자주 자연속으로 돌아다닐 것 같습니다.
실컷 먹었고, 물가에 왔으니 물고기 잡으러 갑니다.
도리뱅뱅이 해주겠다고 큰소리치면서 당당히 물가로 갑니다.
기대와는 달리 갈겨니와 피래미 몇마리 밖에 못 잡았습니다.
낚시꾼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도리뱅뱅이 양념까지 준비 했는데,
양이 적어 튀김으로만 먹었습니다.
그것도 여러토막으로 나누어서 말입니다. ㅠㅠ
밖에 나오서 김치찌게를 빼 먹을 수 없겠지요.
두 요리사의 탁월한 레시피로 탄생한 김치찌게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밥이 많이 남았는데 역시 복분자 안주로 죽이네요.
경치가 멋있어 찍어 보았는데 색감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오른쪽 바위 밑이 깊은 곳이라 많은 물고기가 있는 곳입니다.
피래미는 많이 못잡았지만 직감적으로 쏘가리가 있을 것이라 여기집니다.
중간 중간 호박돌들도 박혀 있고,
여울 위 아래에 쏘도 있고요.
주력 채비로 쏘가리 사냥에 나섭니다.
두 세번 여울에 흘리니 덜컥 물어줍니다.
기분 좋아집니다.
올해 못잡은 쏘가리 여기서 다 잡을 것 같습니다.
잠깐 사이에 꺽지 여러마리 물어줍니다.
쏘가리 피딩타임까지 꺽지만 잡아댑니다.
꺽지 냉장고입니다.
쏘가리 입질에 쏘가리 파워도 꺼내 보면 꺽지입니다.
대충 30 여수 잡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쏘가리를 허락하지 않네요.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캠핑의 하일라이트, 숯불에 목살구이입니다.
그렇게 많은 고기를 먹고도 숯불향에 허브 소금으로 구워낸 목살이
뱃속으로 하염없이 들어갑니다.
마지막 남은 소주까지 다 마셔버립니다.
경치좋고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조만간 또 단풍이 필 때 또 오자고 약속하네요.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니 쓰레기가 몇 봉지 나옵니다.
모두 정리하여 집으로 가져왔습니다.